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누르 앗 딘 마흐무드 (문단 편집) === [[제2차 십자군 원정]] === 한편 유럽에서는 장기가 [[에데사 백국]]을 멸망시켰다는 소식에 에데사 탈환을 목표로 하는 제2차 십자군이 조직되고 있었다. 이 원정에는 유럽 제일의 강대국이었던 [[프랑스]]의 국왕 [[루이 7세]]와 그의 아내인 [[아키텐]]의 여공작 [[엘레오노르 다키텐|엘레오노르]], 그리고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 [[콘라트 3세]] 등의 쟁쟁한 군주들이 대거 참여했다. 그러나 1147년 10월, 콘라트 3세는 아나톨리아 반도의 니케아에 상륙한 후 프랑스군을 기다리지 않고 단독으로 안티오키아를 향해 진군하던 중 도릴라이움에서 튀르크 군대에게 포위당해 대패를 당했다. 마찬가지로 1148년 초, 육로를 통해 안티오키아로 진격하던 프랑스 군대 또한 라오디케아에서 튀르크 군대의 공격을 받아 거의 몰살당했다. 따로 동로마 함대를 고용해 해로로 이동하던 루이 7세가 막상 안티오크에 상륙하자 프랑스 군대는 전멸하여 극히 일부만 안티오키아에 도착했을 뿐이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본래의 목표였던 에데사의 탈환은 물건너갈 판이었다. 당시 안티오키아의 공작이었던 푸아티에의 레몽은 루이 7세에게 알레포를 공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기가 죽은 후 그 세력이 분할되었고 알레포 만을 다스렸던 누르 앗 딘의 세력은 알레포는 물론 모술까지 지배했던 아버지의 힘에 미치지 못하는 상태였기에 일리가 있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경건한 성격의 루이 7세는 경박한 성격의 레몽을 못마땅하게 여겨서 그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았다. 보다 못한 루이 7세의 아내 엘레오노르는 레몽의 주장 대로 알레포를 공격하지 않겠다면 이혼을 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에 분노한 루이 7세는 엘레오노르를 연금한 후 안티오키아를 떠나 예루살렘을 향했다. 그 곳에서 루이 7세는 용병을 고용해 군세를 회복한 콘라트 3세와 합류했고, 프로방스에서 소집된 프랑스의 십자군까지 합류하였다. 1148년 6월 24일, 루이 7세와 콘라트 3세는 아크레에서 예루살렘의 귀족과 성직자들을 소집함으로써 십자군 사상 최대의 규모를 갖춘 연합군을 결성하게 되었다. 이들은 다음의 공격 대상을 걸정해야 했는데, 본래의 탈환 목표였던 에데사는 거론되지 않았다. 에데사를 차지한 누르 앗 딘의 본거지인 알레포를 공격하는 방안도 있었으나 이미 그 문제로 레몽과 다투고 아내와 파혼까지 하게 된 루이 7세는 이를 거부했다. 이들은 엉뚱하게도 예루살렘 왕국의 우방이었던 다마스쿠스를 공격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다마스쿠스가 예루살렘과 누르 앗 딘 사이에 양다리를 걸치고 있었고, 더욱이 얼마전에 다마스쿠스의 아타베그 우누르가 자신의 딸을 누르 앗 딘과 혼인시켰다는 점 때문에 이들을 의심하는 여론이 거세졌기 때문이다. 그들 딴에는 다마스쿠스가 누르 앗 딘의 손에 넘어가기 전에 이를 점령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해 7월 24일, 십자군은 다마스쿠스를 공격했으나 수풀과 나무가 우거진 곳에 숨어있던 복병들의 공격을 받았다. 싸움이 길어지자 십자군은 어리석게도 물과 그늘이 있는 곳을 버리고 다른 곳으로 진지를 옮겼으나 당연하게도 군사들은 갈증과 더위에 시달렸다. 십자군 지휘부는 뒤늦게 후회하곤 처음에 진을 쳤던 곳으로 돌아가려 했으나 때마침 군대를 거느리고 나타난 누르 앗 딘과 그의 형인 사이프가 길목을 막아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렇게 엄청난 규모로 시작되었던 2차 십자군은 망신과 굴욕만을 남긴채 물러나야 했고, 예루살렘 왕국와 다마스쿠스의 우호 관계만 파탄나고 말았다. 패전의 망신 속에 루이 7세 등의 십자군 지도자들도 하나 둘 안티오키아를 떠나 귀국길에 올랐다. 그렇게 2차 십자군이 와해된 후인 1149년 6월, 레몽은 아사신 세력과 손을 잡고 누르 앗 딘의 본거지인 알레포를 공격하려 했으나 이나브 요새에서 누르 앗 딘에게 패하여 살해당했다. 레몽의 머리는 은상자에 삼겨 바그다드의 칼리프에게 보내졌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